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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맛집’ 세빛섬 옥상, 시민에 전면개방···반포공원엔 주말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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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 맛집’ 세빛섬 옥상, 시민에 전면개방···반포공원엔 주말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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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의 옥상 야외 공간이 전면 개방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봄철 주말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야시장이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운영사 (주)세빛섬과 협력해 오는 7일부터 세빛섬 내 가장 큰 가빛섬 4~5층 옥상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유료 대관을 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공간이다.

이번 개방으로 세빛섬 옥상정원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찾아 한강을 바라보거나 벤치와 소형 소파 등에 앉아서 쉴 수 있다. 12~2월 동절기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요가나 명상, 클래식 공연, 친환경 장터, 인문학 강좌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소규모 전시·공연 단체가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공간을 사용할 수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세빛섬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라며 “가빛섬 4~5층 야외 공간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 쇼와 석양,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빛섬이 위치한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옥상정원이 개방되는 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야시장도 열린다.


2022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 모습. 서울시 제공

2022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 모습. 서울시 제공


일상 회복으로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열려 52만명이 방문한 한강달빛야시장에는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푸드트럭 40여대와 판매부스 50여곳이 운영된다. 거리공연도 수시로 볼 수 있다.

야시장에서는 현금과 신용카드, 서울사랑상품권뿐 아니라 문화누리카드(서울문화재단)로도 결제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 비용으로 1인당 연간 11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로 결제가 허용되지 않는 품목인 식·음료는 한강달빛야시장 내에서 한시적으로 가능하다”며 “취약계층의 새로운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강변 잦은 행사로 교통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이 제기되면서 올해부터 반포공원 야시장은 잠수교 차 없는 거리 축제가 열리는 일요일에만 개최된다.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 구간이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1시 통제된다. 상반기는 5월7일~7월9일, 하반기는 9월3일~11월12일이다. 추석 연휴에는 행사가 없다.

지난해 행사 종료 후 쓰레기 처리가 논란이 되면서 야시장 안에 11개 폐기물 적재함을 설치해 쓰레기 중간 집하장 역할을 할 수 있게 준비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다음달 새벽 5시까지 쓰레기 처리와 주변 청소를 완료해 월요일 출근 시간대 전까지 정비를 끝낼 계획이다.

비가 오면 임시 행사 일정이 바뀔 수 있어 한강달빛야시장 홈페이지(www.hangangmoonlightmarket.org)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이 일상 회복을 돕는 휴식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위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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