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연루설에 휩싸인 가운데, 함께 미국 골프장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임창정 측은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근 SG증권 사태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투자자문업체의 라덕연 대표가 미국의 골프장 매입을 계약하는 자리에 임창정이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골프장을 매각한 한국산업양행의 유신일 회장은 당시 임창정도 함께 왔다며 "그때 임창정을 처음 봤다. 임창정 애들이 골프를 한다고 하더라. 캐나다에선가. 그래서 골프도 잘 알고"라 밝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임창정 측 관계자는 OSEN에 "해당 보도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SG증권발 주가하락 사태와 관련해 소위 '작전세력'이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의 주가를 끌어오렸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태로 인한 피해자는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임창정은 혐의를 받고 있는 라덕연 대표와의 연루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 측에 30억 원을 맡기며 투자를 위임한 것은 맞으나 오히려 원금과 함께 30억 원의 손실을 본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창정이 '1조 축하파티' 등에 참석했다거나 행사에서 투자를 함께 권유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황. 임창정 측은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참석했을 뿐"이라며 행사 자리에서의 발언들에 대해서도 "보통의 행사처럼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앞서 임창정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몇몇 방송사에서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그를 대변하는 법무법인 측도 ‘1조 축하파티 참석’이나 ‘투자 권유’ 등의 섣부른 의혹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반하고 있다. 임창정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빠른 시일 내에 일말의 모든 의혹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