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겨울 가계를 강타했던 난방비 폭탄이 교육현장도 덮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월 전국 교육현장 에너지 요금이 전년 대비 80% 이상 급증한 건데요.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올해 여름 학생들이 적잖은 고통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종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교육청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올해 1월 전기요금은 138억 8천여만원. 1년전보다 거의 두 배 급등했습니다.
가스요금은 2배를 넘어 증가율이 108%에 달했습니다.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에 2~3월 에너지요금 인상폭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1월부터 3월까지 합산한 전기요금은 전년 대비 32%, 가스요금은 41% 는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종성 기자(goldbell@yna.co.kr)> "전국으로 범위를 더 넓혀봤더니 더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 3월까지 제주의 전기요금 상승률이 60%에 육박했고, 울산과 인천은 가스요금 상승률이 70%를 훌쩍 상회했습니다."
제주는 1월 전기요금이 1년 전보다 무려 3.2배, 울산의 경우 1월 가스요금이 7.7배 폭증했습니다.
다가오는 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란 예보는 걱정을 더 키웁니다.
냉방기 사용 증가로 1월과 같은 에너지 요금 대란이 발생해 이에 따른 불편이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비용을) 아껴야 하니까 에어컨을 안틀겠죠. 찜통교실, 이게 다시 재현되는 거고요. 겨울이 되면 냉방교실이 되겠죠. (대책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은 내려달라 이겁니다. (아니면) 올려진 요금 만큼 지원을 더 하면 되는거죠."
우려가 곧 현실이 되는 만큼 속도감 있는 논의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학교 #전기요금 #폭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