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상회담·공동 기자회견·만찬·친교 행사 예정...8일엔 기시다 총리 별도 일정 수행 전망 방일 당시 1,2차 친교 맞먹는 친교시간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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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과 관련해 "한·일 관계에 많은 현안이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건 안보와 경제"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정상회담 의제를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더 자세하게는 한일 관계 전반과 국제 정세, 상호 관심사가 의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친교 시간이 화제가 된 바 있어 이와 비슷한 친교 시간이 있는가 하는 취지의 질문에는 "외교는 상호주의가 중요하다”며 “기시다 총리 내외가 1, 2차에 걸친 친교 시간을 준비해줬으니 이를 감안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한일은 상황이 다르고 하니 꼭 같은 형태의 친교 시간이라기보다는 우리에 맞는 친교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일본 외무성은 한일 정상회담이 오는 7일 한국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7일에는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만찬, 친교 행사 등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8일에는 기시다 총리만 참여하는 별도의 일정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유코 여사도 방한하는 만큼 김건희 여사와의 친교 행사도 예상된다.
이번 기시다 방한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 여부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한국 내 과거사 해결에 대한 여론이 높은 만큼 기시다 총리를 이를 외면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편,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기시다 총리 방한에 앞서 오는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과 국가안정보장회의(NSC) 경제안보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아키바 안보국장은 3~4일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다. 일본 안보국장 방한은 2014년 야치 쇼타로 국장 후 처음이다.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은 기시다 총리 방한 준비, 한일관계 전반, 북한·역내·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또 양측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출범에 합의한 한일 NSC 경제안보대화의 출범 회의를 갖고 공급망·첨단기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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