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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JP모건, '퍼스트리퍼블릭'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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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선 실리콘밸리 은행에 이어 위태로웠던 또 다른 지역은행이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JP모건이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은행 파산인데, 은행권 위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위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경고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인수는 뉴욕 증시 개장 전인 현지 시각 월요일 새벽, 전격적으로 발표됐습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는 퍼스트리퍼블릭을 폐쇄하고, JP모건체이스은행이 퍼스트리퍼블릭의 예금 1039억 달러, 우리 돈 약 139조 원을 전부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8개 주에 위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 84개 지점은 1일부터 JP모건체이스 은행으로 영업을 재개합니다.

미국 내 14위권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고객들의 대규모 예금 인출이 이어지며 주가가 한 달 새 97%까지 폭락했습니다.

회생 가능성이 없는 퍼스트리퍼블릭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인수하면서 일단 은행권 전반으로 위기가 번지는 건 막았다는 안도가 나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이번 인수가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켰다며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만 은행 네 곳이 파산하면서 은행권 위기는 이미 시작된 것이라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준은 오는 3일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하는데, 여전히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해 마지막으로 0.25%p 올릴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 인수로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높은 금리의 압박이 여전한 만큼 은행권 위기의 불씨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다는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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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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