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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늘면서 일각에서 경고했던 5~6월 2차 대확산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졌다. 특히 수백만명이 이동하는 5일 간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6752건의 양성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주일 전 2661건 대비 2.5배나 늘었다.
감염자 수로만 보면 작년 12월 하루 최고치인 700만명에 크게 못 미치지만 중국 보건 당국도 감염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인정했다.
앞서 일부 학자들은 중국이 3월 말부터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5월과 6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2차 파동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단기간에 감염이 확산돼 동시다발적인 감염과 회복 패턴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기적으로 노동절 연휴와 맞물린 것도 우려를 키웠다. 대이동이 코로나19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어서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달 29일 철도 승객은 1966만1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운행된 열차 수도 1만2064대로 사상 최대다.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주임은 인민일보에 "발열진료소에서 코로나19 양성률이 높아지는 등 2차 확산의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감염자 수가 큰 폭으로 늘지는 않고 있어 현재 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대유행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과 1차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은 심각한 재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방역 규제를 완화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석 달 만에 인구의 8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 주임은 "감염자은 더 늘겠지만 1차 대유행 당시보다 훨씬 적을 것이며, 병원이 중증 환자들을 감당하지 못했던 작년 12월과 1월의 상황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보면 2차 확산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당국은 취약 계층 보호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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