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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물가와 GDP

삼겹살 1인분 2만 원·치킨 3만 원…고물가에 서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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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품목 8개 서울 평균 가격, 전년比 7.5∼16.3% 올라

더팩트

3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평균 1만9236원으로 1년 전보다 12.1% 비싸졌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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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겹살, 치킨, 삼계탕 등 외식 먹거리 가격이 치솟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 가족 행사가 많은 5월에 외식 물가 상승 체감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삼겹살, 삼계탕, 냉면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7.5∼16.3% 상승했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평균 1만9236원으로 1년 전보다 12.1% 비싸졌다. 4인 가족이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고기 가격만 약 8만 원이 나오는 셈이다. 식사와 주류·음료까지 곁들이면 이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평균 1만6346원으로 1년 전 대비 12.7% 올랐다. 자장면 한 그릇은 6800원으로 16.3% 상승했다.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상품 가격을 상승하고 있어 치킨, 햄버거, 피자 가격도 치솟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이로 인해 1만6000~2만 원선이던 치킨 1마리 가격은 1만9000~2만3000원이 됐다. 배달을 시킬 경우 배달료(3000∼5000원)까지 더해져 치킨 한 마리를 먹을 때 실질 지출액은 3만 원에 육박한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노브랜드버거와 롯데리아는 평균 4.8%, 5.1%씩 가격을 올렸다.

버거킹은 지난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인상하며 이달 1만6500원짜리 버거 상품을 출시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2월 20일부터 피자와 사이드메뉴 가격을 올렸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문제는 최근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외식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돼지고기 부위 중 삼겹살 소매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당 평균 2만4750원으로 한 달 전(2만2560원)대비 9.7% 올랐고, 닭고기는 ㎏당 6246원으로 2.9% 올랐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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