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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아이폰 40% 싸게 준다고 했더니, 순식간에 동났다”
KT가 이례적으로 진행한 아이폰13 시리즈 ‘리패키징 제품’ 판매에 고객들이 몰리며 순식간에 완판됐다. 주로 전시했던 제품을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 것으로 통상적인 판매는 아니다.
다른 제품과 달리 리패키징 스마트폰 판매는 흔하지 않다. 그러다보니 고객들의 반응이 유독 폭발적인 것으로 보인다.
전시용 제품이나 단순 고객 변심으로 환불된 제품 중에서도 좋은 제품을 다시 새것 처럼 만들어 판매하는 만큼 실제로는 새 것과 다를바 없다는게 KT측의 설명이다.
[사진, 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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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제품과 거의 똑같지만 가격은 크게 저렴해 고객들이 순식간에 몰렸다. 출고가 166만1000원인 아이폰13프로 1TB를 99만원, 출고가 140만8000원 아이폰13프로 512GB를 92만7300원에 파는 등 40% 할인 판매했다. 공시지원금도 새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 보니 합리적 소비자라면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통상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닌 기획전으로 판매하는 만큼 기회가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
새 것과 다를바 없지만, 가격이 크게 저렴하다 보니 ‘리패키징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통신비 절감을 위해서도 국내에서 ‘리패키징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KT 뿐아니라 SK텔레콤도 리패키징 스마트폰을 판매하지만, 기회가 많지 않다. 모르는 고객들이 많을 뿐아니라 순식간에 품절된다.
아이폰 판매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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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된 제품이나 사소한 불량 제품을 수리해서 저렴한 값에 다시 판매하는 제품도 리패키징(리퍼폰) 스마트폰에 속한다. 과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갤럭시 노트FE’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바 있다. 가격이 기존 제품에 절반밖에 안돼, 나오자마자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리패키징 스마트폰 시장은 해외에서 더 활성화 돼 있다. 시장 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도 전세계 리패키징 스마트폰 판매량은 매년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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