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아시안게임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책임감과 애정이 없다면 결정할 수 없는 행보였다. 역시 한국 LOL e스포츠를 대표하는 지도자다운 배포였다. 김정균 LOL 국가대표 감독이 중국 LPL 프로팀의 영입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복수의 e스포츠 업계 관계자들은 30일 OSEN에 "김정균 LOL 국가대표 감독에게 LPL팀 한 곳에서 영입제안이 들어왔다"면서 "LOL 지도자로서 LCK 뿐만 아니라 LPL에서도 최고의 성과를 보여줬던 김정균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었지만, 김정균 감독이 정중하게 제안을 거절했다"고 사실 관계를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정균 감독 영입에 실패한 팀은 다른 한국인 지도자를 물색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김정균 감독의 영입 거절을 재확인했다.
김정균 감독은 한국 LOL e스포츠를 대표하는 지도자. T1의 전신인 SK텔레콤 시절부터 디플러스의 전신 담원까지 무려 10회의 LCK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국제대회에서도 롤드컵 3회, MSI 2회 등 엄청난 대기록을 수립한 최고의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OSEN의 사실 확인에 김정균 감독은 "제안이 왔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2023년은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오직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만 생각하겠다"라고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을 확인해줬다.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첫 채택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김 감독의 마음가짐은 그만큼 대단하다. 다른 관계자는 "김 감독이 업계 최고 대우를 거절했다. 겸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거절하고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김정균 감독의 결단을 놀라워했다.
한국 LOL e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보여준 김정균 감독이 2023년 아시안게임에서 긍정적인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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