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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도로 노면청소하는 자율주행車 5년내 상용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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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U+ 컨소시움,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 주관연구기관 선정
5G·WAVE·V2X 통합한 차량용 단말기 개발…리빙랩서 2년간 4만㎞ 실증
뉴시스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하고, 주관연구기관으로 협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미래모빌리티기술팀이 도로노면청소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기술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라이드플럭스'의 자율주행 차량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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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에 나선다. 환경미화원들이 도로 청소에 나섰다가 차량 추돌 등으로 연간 약 193건의 사고가 발생하는데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 개발로 이러한 안전사고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처음으로 2027년까지 관련 기술 연구와 개발에 착수한다.

국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2027년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는 도심로, 전용도로, 특정 노선 등에서 인프라 융합(차량-클라우드-도로교통)과 사회 융합 기술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과제를 수주해 도시환경 관리 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디젤차 운행으로 인한 2차 대기오염도 줄이는 도시기능 서비스 체계 선진화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은 주변 시야가 확보되기 어려운 야간 또는 새벽 시간에 작업이 진행돼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사망 27건, 사고·상해 746건 등 차량 추돌에 의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과제로 이같은 안전사고를 줄여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형상 LG유플러스 미래모빌리티기술팀장은 "자율주행 시스템은 24시간 무인 운영 및 360도 항시 주변 상황 감시가 가능해 보다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친환경 자율주행차량 개발과 서비스 모듈 전동화로 2차 대기오염도 제로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관연구기관으로서 해당 연구개발로 확보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과 운영 노하우로 신사업 기반을 확보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을 위해 GS건설(노면상태 평가 기술 및 테스트베드 제공), 리텍(도시환경관리 특장차 개발), 라이드플럭스(도로노면청소 차량 플랫폼 기술), 에이스랩(미세먼지·방역 서비스 차량 플랫폼 기술), 스페이스인사이트(돌발상황 검지 기술), 쿠오핀(차량 원격제어 기술), 아주대학교(서비스 평가 기술), 카이스트(배차·경로 최적화 기술)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국민 누구나 요청 시 거주 지역 도로 청소·방역하는 자율주행 시대 만들 것"

뉴시스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 자율주행 기반 환경, 방역 대응체계 비전. (그래픽=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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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번 실증사업 과제 수행을 위해 5G, V2X(차량-사물 통신) 기반의 차량 데이터·수집·처리·전송 기술과 도시환경관리 서비스에 최적화된 정밀지도 기반 3D 관제시스템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류 팀장은 "자율주행 안정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신호등, 폐쇄회로(CC)TV 등 도로 인프라로부터 사각지대, 센서 거리가 닿지 않는 원거리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5G, V2X 기술 개발 이유를 설명했다. 도로 상황과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차량 이상 상태와 돌발상황을 감지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 팀장은 "국내의 경우 V2X(차량-사물 통신) 기술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이번 연구 개발에는 5G, 웨이브(WAVE), C-V2X 등을 통합한 V2X 차량용 단말기(OBU)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AVE란 고속으로 이동 중인 차량 간 또는 차량과 도로변 장치 간 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고속 무선 통신 표준을 말한다. V2X는 차량과 차량 간 통신(V2V), 차량-도로인프라 통신(V2I), 차량-보행자 통신(V2P), 차량-네트워크 통신(V2N)을 총칭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차량과 도로상황 영상과 3D 정밀지도 기반 모니터링 ▲차량 이상상태와 주변 도로 돌발상황 감지 및 판단 ▲돌발상황 발생 시 5G 기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활용해 즉시 대응 가능한 원격제어 ▲도로상황에 따른 배차·경로·배회 최적화 ▲주행이력 분석 등이 가능한 실시간 통합 서비스 관제 솔루션을 개발해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관리 용이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사용자 모바일 앱 등도 연구·개발해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해당 앱이 "국민 누구나 본인이 사는 지역에 청소 한 번 부탁한다는 알림을 주면 자율주행 청소차량이 가서 특정 시간에 청소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양자내성암호 적용해 보안 강화…리빙랩 기반 4만㎞ 이상 서비스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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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지난 28일 연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설명회'에서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랩장(왼쪽)과 류형상 미래모빌리티기술팀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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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유플러스는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한 연산력을 보유한 양자컴퓨터로도 해독하기 어려운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차량 보안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차량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환경에서 차세대 암호체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LG전자, ICTK과 협업 중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2024년까지 서비스 기술 설계·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해 안에 선정 예정인 리빙랩 도시에는 2026년부터 2년간 4만㎞ 이상 서비스 운영을 실증하며 성능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리빙랩이란 도시 규모의 자율주행 서비스, 도로 인프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센터 등의 실증 공간을 말한다.

아울러 실증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 대상 만족도 조사를 통해 기능을 보강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류 팀장은 "(저속 운행하는 청소 차량 기준) 하루 운행을 6시간 정도로 잡고 꾸준히 2년간 운행하면 (총 운행 거리가) 4만㎞ 정도가 된다"며 "4만㎞를 운행·실증하면 충분히 안정성을 확보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의미가 크다"며 "특히 도시환경관리는 주로 심야시간에 시행되어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본 연구개발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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