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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첫날 한진선이 홀인원을 작성하며 9천200만원짜리 고급 승용차를 받고 박결, 방신실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습니다.
한진선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습니다.
뒷바람이 부는 136m 거리에서 8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굴러서 홀에 들어갔습니다.
이 홀에는 더 클래스 효성이 내건 9천200만 원짜리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자동차가 홀인원 경품으로 걸렸습니다.
한진선은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벌어들인 상금 2천427만 원의 4배에 해당하는 상품을 홀인원 한 방으로 받게 됐습니다.
이번이 KLPGA투어 세 번째 홀인원인 한진선은 "요즘 샷 감각이 좋아 조만간 홀인원을 한번 하겠다 싶었다. 공이 그린에 떨어져서 홀 쪽으로 굴러가는 걸 보고 홀인원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한진선은 "연습 라운드 등 대회가 아닐 때 홀인원까지 합치면 7번이나 홀인원을 했다"면서 "홀인원을 할 때마다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진선은 상품으로 받은 자동차는 본인이 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진선은 홀인원을 포함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더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상금랭킹 14위(4억 4천120만 원)에 올라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한진선은 "작년에 아쉽게 놓쳤던 메이저대회 우승 기회를 살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진선은 지난해 10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맞았지만 박민지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습니다.
박결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공동 선두에 올라 2018년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방신실은 KLPGA투어 데뷔전에서 '5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오거스타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에서 공동 8위로 선전한 뒤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방신실은 그동안 KLPGA투어 대회에 나설 기회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KLPGA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출전 순번이 돌아오지 않았던 방신실은 KLPGA투어 대회가 아닌 드림투어에서 뛰다가, 이번 대회 출전 쿼터가 120명에서 132명으로 늘어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습니다.
방신실은 24일과 25일에는 전북 군산에서 열린 드림투어 3차전에 출전했다가 컷탈락하고 이번 대회 개막 하루 전에 코스를 둘러본 뒤 오늘 경기에 나섰습니다.
방신실은 오늘 1번 홀(파5) 보기에 이어 2번 홀(파4) 더블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며 남은 16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12번 홀(파3) 버디에 이어 14∼18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후반 7개 홀에서 6타를 줄였습니다.
방신실은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오늘 성적이 너무 잘 나와서 조금 욕심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송가은과 정시우 박도영 전우리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선두와 1타 차 공동 4위에 포진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미국 LPGA 투어 멤버 김아림은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8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김아림을 포함해 이소영, 최예림 등 7명이 공동 8위입니다.
은퇴 경기에 나선 윤채영은 이븐파 72타를 쳐 임희정, 이소미, 황유민 등과 공동 41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지난 2년 연속 6승씩 올리며 상금왕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쳐 김수지, 김해림 등과 함께 공동 73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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