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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임기 끝' 박홍근 "대통령과 회동 한번 못해…불통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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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8일 원내대표 임기 마무리…고별 기자간담회서 소회
"尹, 야당을 오로지 대결·제거 상대로 여겨"
민형배 복당에 대해 "대다수 의견이었다"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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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정권의 무차별적 전 정부 죽이기, 야당 탄압으로 민주당을 흔들고, 분열시키는 시도는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음날인 28일 임기를 마치는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 내 현직 대통령과 회동 한번 갖지 못한 불통 정치의 중심부를 거쳐온 점은 못내 아쉽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출마 때 민생 중심 정당, 유능하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는 임기 동안 흔들리지 않는 제 목표이자 방향이었다"며 "이를 위해 당내 소통과 화합을 기반으로 민생과 개혁의 입법은 과감하게 성과를 내고 독선과 오만의 국정은 확실하게 견제한다는 두 중심축으로 원내를 이끌고자 했으며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입법과 예산, 원내 전략까지 중심은 언제나 국민이었고 민생이었다. 그 의지만큼은 어떤 지도부보다 강했다고 말씀드린다"면서도 "다만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검찰 독재 움직임, 인사, 외교, 안보, 민생경제, 안전 5대 참사 등 윤석열 정부의 끝없는 무능과 실정을 전방위로 대응하느라고 민생에 조금 더 집중하지 못한 부분은 끝까지 못내 아쉽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권 출범 초,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무총리 임명 동의와 여야 대선 공통공약 추진 등 정부·여당에 먼저 협조의 손을 내민 것도 바로 민주당이었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가 직접 서명한 검찰개혁 합의안을 사흘 만에 백지장으로 만들며 그 손길을 걷어찼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여당은 매번 용산 대통령실 눈치에 재가를 받아오기 급급했기에 국회 상황은 성과 없이 매번 제자리걸음만 반복해야 했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윤심 눈치에, 거대 야당의 횡포처럼 몰아가는 법사위 직회부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집권세력이 오히려 입법을 등한시하며 민생을 발목 잡고, 국회 문을 수시로 닫자며 정부 방탄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러면서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비정상 통치만 계속되고 있다. 제 임기야 끝난다지만 나라를 생각하면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가 되어 국민 삶부터 국가 기반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위기의 한복판"이라며 "책임 야당 민주당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 용산 바라기로 전락한 집권여당을 대신해 국민을 지켜야 한다.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도 국민과 함께 그 길을 당당하게 걸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한편 논란을 불러일으킨 민형배 의원의 민주당 복당에 대해서는 "민 의원이 개인적 이익과 정치적 욕망을 위해 탈당한 것은 아니고 당에 있다가 민주당이 추진한 법안이고 본인 소신에 맞는 법안이라 탈당한 것"이라며 "본인이 계속 정치적 불이익을 받는 것이 맞지 않고 언젠가 복당시켜야 한다는 것이 (당내) 대부분의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당이 돈봉투 의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렇게 하는 게 시점상 맞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분명하게 유감과 사과를 표하고 나서 (복당)하는 게 좋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있었다"며 "방식과 시점, 태도 등에 대해 좀 더 신중을 기하고 국민들 정서의 눈높이에 맞게끔 가야 하지 않겠냐는 지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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