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10일 이만희 전 공사 사장과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알펜시아 매각 과정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전 사장을 상대로 KH그룹 측이 알펜시아를 낙찰받은 5차 공개매각 공고 직전에 가격 인하 한도가 기준가의 80%에서 70%로 떨어진 경위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가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위해 1조 6천억 원을 들여 만든 알펜시아 리조트는 올림픽이 끝난 뒤 재정난을 겪다 재작년 KH그룹 관계사에 7천억 원대에 매각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라 담합 의혹이 불거졌고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매각을 승인한 최문순 전 지사와 담당 공무원, KH그룹 관계자를 입찰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H그룹의 횡령·배임 정황까지 포착한 검찰은 최근 동남아시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상윤 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렸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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