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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 아세안연구원장 "한-아세안, 강대국 전략경쟁 중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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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주최 '한-아세안 유관기관 공공외교 워크숍'서 기조연설

연합뉴스

한-아세안 유관기관 공공외교 워크숍
(부산=연합뉴스) 27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 주최 '2023 한-아세안 유관기관 공공외교 워크숍'에서 한 참가자가 공공외교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촬영 김호천]


(부산=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김동엽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장은 "정치·안보 분야에서 한-아세안이 상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강대국 간의 전략경쟁이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27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 주최 2023 한-아세안 유관기관 공공외교 워크숍에서 '미래 지향적 한-아세안 관계 수립을 위한 공공외교의 중요성'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정부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통해 2024년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한-아세안 협력기금도 향후 5년에 걸쳐 3천200만달러로 증액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며 "한-아세안 간의 상호 교류 확대, 이해 증진, 그리고 신뢰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외교는 한-아세안 상호 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다음 세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상호 교류의 기회를 더욱 많이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쌍방향 문화 교류의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문화적 교류와 융합을 통해 상호 공유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발전시켜서 미래 지향적 새로운 공동의 문화를 창조하는 협력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화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다가오는 불안정한 미래를 함께 대처해나갈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워크숍에서는 아세안문화원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관계자들이 나와 국내 기관의 공공외교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아세안사무국과 아세안재단을 비롯해 아세안 각국 정부 및 대사관 관계들이 각국의 공공외교 사례에 관해 이야기하고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워크숍을 마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관, 부산엑스더스카이 등을 돌아봤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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