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250개 시민단체 촉구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은 27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국가 차원 대응책 마련과 일본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단체제공) 2023.4.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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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전남 시민단체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2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은 27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국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은 삼중수소는 DNA에 영향을 미쳐 세포 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생물체 먹이사슬을 타고 축적돼 해양생물뿐 아니라 인류 전체와 자연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어 방류 계획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산물 소비가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진다"며 "특히 전국 수산물 생산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광주·전남의 어민, 양식업자, 수산물·건어물 도·소매상인, 음식점 등의 피해 규모와 여파는 상상조차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오염수 해양 불법투기를 묵인하는 행위는 명백한 국제해양법 위반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중국과 대만 등이 오염수 방류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자국민과 더 나아가 인류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 오염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국제법적 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시설인 해저 터널이 완공되면 7월부터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건설 중인 해저 터널을 통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를 국가 기준의 40분의 1 수준(1ℓ당 1500베크렐)으로 희석한 다음 방류한다는 방침이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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