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리커창 체제의 첫 시험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체제 출범 이후 중국 공산당의 전·현직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바닷가 휴양지에 모여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보시라이 사안'과 '경제 개혁'이 2개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대만 시사평론가 린바오화(林保華)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 체제 출범 이후 중국 공산당의 전·현직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바닷가 휴양지에 모여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보시라이 사안'과 '경제 개혁'이 2개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대만 시사평론가 린바오화(林保華)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언론도 지난달 31일 이후 시 주석과 리 총리의 공개 일정이 보도되지 않았고, 티베트에서 시찰 중인 위정성(兪正聲) 정치국 상무위원 이외 나머지 4명의 상무위원의 동정도 뉴스에 보도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베이다이허 휴양지에 모여 있거나 곧 합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린바오화는 보시라이 사안에서 뇌물 수수 등 부패 문제는 부차적이고, 중요한 것은 '마오주의 부활'을 선동한 것이기 때문에 이달 말에 열릴 재판을 앞두고 전직 정치국원 보시라이의 처벌 방향과 수위 등에 대한 전·현직 지도자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그는 올가을에 열릴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 3중 전회)에서 논의될 개혁 의제 특히 경제 개혁은 또 다른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린바오화는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보다 실리주의자인 리 총리는 7%대로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견디며 개혁을 단행하는 가운데 이는 당내 일부 권력집단의 이익 일부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리 총리의 담력과 설득력을 시험하는 장(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평론에서는 이번 회의가 분명 시진핑-리커창 체제의 향후 운명을 결정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