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박성태의 다시보기] 박홍근 "책임지는 자세"…누구에게, 무엇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는 민주당 민형배 의원 얘기입니다.

약 1년 전.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때 민 의원이 여당이었다가 탈당해 무소속이 되고, 안건조정위 야당 몫이 되면서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얼마 전 헌법재판소는 "다수세력의 일방적 입법시도를 저지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 기능을 무력화 시켰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오늘(26일) 복당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던 일이었습니다. 이제 국민과 당원에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합니다.]

제가 눈에 띈 건, 책임지는 자세라는 박홍근 원내대표의 표현입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박홍근 원내대표의 임기는 모레까지입니다.

그러니 임기 안에 복당은 내가 해주고, 욕도 내가 먹고 가겠다, 이런 책임인지.

하지만 돈봉투 사건으로 한 의원의 지적처럼 만신창이가 된 지금, 꼭 복당을 시켰어야 됐는지.

민심에 대한 책임보다 동료 의원에 대한 의리 책임이 더 무겁다는 건지.

이쯤에서 한때 민형배 의원이 위장탈당 지적에 발끈한 얘기를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 (2022년 5월 9일) : 저는 지금 민주당 소속이 아니에요! 탈당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걸 위장 탈당이라고 해요? 복당 약속을 누가 했어요? 어디다 복당 약속을 했다는 말이에요? 봤어요? 확인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민형배 의원님이 그렇게 화낼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박성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