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영이 26일 열린 KLPGA 드림투어 3차전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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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루키로 활동했지만 시드를 지키는 데 실패한 임진영(20)이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우승해 정규투어 재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임진영은 26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최종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임진영은 KLPGA를 통해 “항상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상상해왔는데, 오늘 이루게 돼서 기쁘고 꿈꾸는 것 같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부모님과 메인 스폰서 대방건설, 의류 후원사 까스텔바작, 스윙 코치 박창준 씨, 용품사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등에 감사 인사를 더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비결에 대해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힘들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샷이 안정감 있게 잘 됐다. 특히 3라운드 내내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간 연습장에서 채를 처음 잡은 임진영은 재미로 골프를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선수의 꿈을 갖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 KLPGA 정회원 선발전에서 수석을 차지해 정회원으로 승격한 임진영은 한 달 뒤인 11월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9위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에 출전하게 된 임진영은 28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컷 탈락했고, 12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받아 상금순위 78위를 기록했다. 상금 60위까지만 주는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 그는 정규투어 시드전에서도 54위에 머물러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겨울 훈련 동안은 정규투어 복귀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렸다.
임진영은 “작년에는 대회 분위기나 코스에 적응을 못하면서 부족한 점들이 많이 드러났다. 아쉽지만 경험을 더 쌓으라는 뜻이라 생각하면서 ‘드림투어에서 잘해보자’ 마음먹고 미국으로 45일동안 훈련을 다녀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샷과 어프로치, 퍼트 등 골고루 훈련했는데, 특히 40미터에서 90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조금 더 핀을 과감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정규투어 복귀를 꿈꾸는 임진영은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오늘처럼만 쳤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면서 정규투어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면서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서 상금순위 20위 이내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우승 트로피 든 임진영(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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