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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남주혁이 시켜서 한 스파링” 학폭 주장 동창,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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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남주혁 있다고 추정 어려워

학폭 피해 주장 동창,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폭로

폭로 후 남주혁과 수차례 만났지만 서로 기억 엇갈려

또 다른 동창들과 교사는 남주혁 편 들어줘 “모범생이었다”

세계일보

배우 남주혁.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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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주혁에게 학교폭력(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고교 동창이 영상을 공개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6일 자신의 유튜브에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A씨에게 입수한 ‘스파링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음성 내용을 보아 강제 스파링을 해야 했던 건 맞아 보인다. 다만, 학폭 무리에 남주혁이 있었냐는 부분은 석연치 않다.

우선, 이 기억에서도 남주혁과 A씨의 기억이 갈린다. 피해 당사자들은 “남주혁이 현장에 있었고 영상에서 남주혁의 목소리도 들린다”라고 한데 반해 남주혁 측은 “남주혁은 이번 스파링 장소에 있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이진호 역시 “영상에서 남주혁의 모습이 정확하게 포착되지 않아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영상을 보면 A씨와 한 학생이 교실에서 스파링을 하고 있다. 남학생 여러 명이 두 명을 둘러선 채 스파링을 관람하는데 일부 학생은 “발차기해 발차기” “OO는 그런 거 안 통해”라고 지시하는 모습도 보인다. 스파링하던 A씨가 허공에 발차기하다 넘어졌고,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온다.

A씨는 “마치 동물원에 갇힌 원숭이가 된 것 같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남주혁이) 억지로 시켜서 했고, 계속해서 특별한 기술을 안 보여주거나,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가 없으면 스파링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허공에 날아 차기를 하고 끝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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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해 6월 남주혁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경향은 “남주혁과 그의 가해를 주장한 동창생 A씨와 몇 차례 직접 만나 서로의 기억을 되돌렸으나 각각 상반된 입장이 지속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대화를 시도했으나 각자의 기억이 전혀 달라 대화가 지속되지 못했다는 것.

남주혁과 같은 경기 수원 수일고등학교 출신인 그는 “남주혁은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면 나와 싸울 상대를 지정해 스파링시켰다”고 폭로했다.

또 남주혁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몇만원이 넘는 유료 게임과 게임 아이템을 마음대로 결제하고 끝내는 돈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당시 남주혁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고교 동창들과 교사가 인터뷰에서 남주혁의 손을 들어줬다. 동창 20여명은 연예 매체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교내에서 스파링 자체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한 것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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