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는 미네소타, 피닉스는 클리퍼스 4승 1패로 제압
트레이 영 38점 13어시스트…애틀랜타는 보스턴 꺾고 기사회생
니콜라 요키치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의 '강호'로 꼽히는 덴버 너기츠와 피닉스 선스가 나란히 4승 1패로 플레이오프(PO) 1회전을 통과해 2회전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를 1위(53승 29패)로 마친 덴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PO 1회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2-109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리즈 4승(1패)째를 거둔 덴버는 2회전으로 올라섰고, 정규리그 8위(42승 40패) 미네소타는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간판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28점 17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덴버에 4승째를 안겼다.
뤼디 고베르, 칼앤서니 타운스로 이어지는 상대 '트윈 타워'의 높이에 필드골 성공률이 30% 밑으로 떨어졌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9개나 따내며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했다.
저말 머리도 3점 5방 포함 35점을 폭발하며 외곽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에런 고든, 브루스 브라운도 14점씩 보탰다.
아쉬워하는 미네소타의 타운스 |
2시즌 연속 1회전에서 탈락한 미네소타에서는 앤서니 에드워즈가 29득점으로 분전했다. 고베르(15개), 타운스(11개)도 리바운드 26개를 합작했지만, 요키치가 버틴 덴버를 상대로 제공권(리바운드 48-53)에서 밀렸다.
양 팀의 경기는 3쿼터까지 77-77로 팽팽했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102-102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요키치가 막판 해결사로 나섰다.
타운스의 반칙으로 자유투 득점을 올린 요키치는 레이업에 이어 골밑 슛을 성공하면서 또다시 타운스의 반칙을 끌어내 경기를 매조졌다.
덴버의 2회전 상대는 지난 2월 트레이드로 '득점 기계' 케빈 듀랜트가 합류하며 우승 후보로 부상한 정규리그 4위(45승 37패) 피닉스다.
피닉스도 홈에서 5위(44승 38패)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접전 끝에 136-13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데빈 부커가 47점 10어시스트로 폭발하며 피닉스의 공격을 주도했고, 듀랜트도 3점 4방 포함 31점을 보탰다.
센터 디안드레 에이턴이 21점 11어시스트로 골밑에서 제 몫을 했고,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도 15점 7어시스트를 올렸다.
피닉스 선스 선수들 |
클리퍼스에서는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시리즈 도중 이탈한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다.
노먼 파월이 팀 내 최다인 27점을 올렸지만, 130-132로 팽팽하던 경기 종료 1분 전 드리블 도중 실책을 저질러 폴-듀랜트로 이어지는 속공 득점을 내주면서 승부의 추가 피닉스 쪽으로 기울었다.
클리퍼스를 떨어뜨린 피닉스는 오는 30일 원정 경기로 덴버와 2회전을 시작한다.
동부에서는 8위(41승 41패) 애틀랜타 호크스가 에이스 트레이 영의 극적인 3점포를 앞세워 2위(57승 25패)를 119-117로 잡고 기사회생했다.
2승(3패)째를 챙긴 애틀랜타는 시리즈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영이 마커스 스마트, 데릭 화이트 등 수비로 정평이 난 보스턴 가드진의 압박을 이겨내고 38점 13어시스트로 맹폭했다.
특히 경기 종료 2.8초 전 제일런 브라운의 밀착 수비에도 기존 3점 라인보다 먼 거리에서 119-117로 역전하는 3점을 터뜨리며 '극장승'의 1등 공신이 됐다.
보스턴에서는 브라운이 35점으로 분전했다.
종료 직전 경기를 뒤집는 트레이 영의 3점 |
[26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애틀랜타(2승 3패) 119-117 보스턴(3승 2패)
▲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덴버(4승 1패) 112-109 미네소타(1승 4패)
피닉스(4승 1패) 136-130 LA 클리퍼스(1승 4패)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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