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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5G 넘어 5.5G로…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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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사용 늘며 속도 느려져…"한국도 500Mbps 아래로"

연합뉴스

가상현실(VR) 헤드셋 사용자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2025년께가 되면 5세대 이동통신(5G)을 넘어서는 5.5세대 이동통신(5.5G)이 출시되고, 이는 자율주행차량을 비롯한 신기술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5G가 도입되면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5G 출시 당시 기대를 모았지만 실현되지 않았던 자율주행 차량 및 무인기(드론), 자동화된 공장 운영 등에 필요한 정보 전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통신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 운영사 우클라(Ookla)에 따르면 기존 네트워크상에서 5G 사용이 늘면서 지난해 많은 국가의 5G 속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이어 5G 다운로드 속도(중간값)가 빠른 국가이지만, 2021년 말 500Mbps(초당 메가비트) 이상이던 다운로드 속도가 지난해 말에는 500Mbps 아래로 내려갔다.

이뿐만 아니라 5G 속도가 빠른 국가들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설정한 5G 최고속도 20Gbps(초당 기가비트)에는 한참 못 미치고,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속도(중간값)는 그 기준의 1%도 되지 않았다는 게 우클라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는 10Gbps(초당 10기가비트) 최고속도가 가능한 5.5G 서비스를 2025년부터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전달 지연 등의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웨이의 네트워킹사업그룹 부회장인 모하메드 마드쿠르는 "현행 5G로 실현 불가능한 공장 자동화 등의 사업을 위해 (5.5G로) 업그레이드할 예산을 보유한 대기업들에 개선에 따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봤다.

그는 현행 5G를 활용한 신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이는) 수박 겉핥기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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