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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세탁소는 줄어드는데 세탁시장 '5조 규모'…커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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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모바일 앱으로 빨래할 것을 맡기면 그것을 세탁해서 다시 가져다주는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동네의 세탁소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런 새로운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수희 씨는 퇴근 후 빨래를 세탁기 대신 현관문 앞에 내놓습니다.

비대면 세탁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앱으로 신청하고 밤 11시 전에 내놓기만 하면 업체가 가져가 깨끗이 세탁해 이틀 뒤 다시 집 앞까지 배송해줍니다.

[김수희/서울 마포구 :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까 뭐 드라이나 여러 특수 빨래 같은 거를 일일이 하러 세탁소에 가기 너무 힘들어서 며칠 후에 입을 급한 옷들을 정리를 해서 주로 맡기는 편이에요.]

또 다른 세탁 앱은 세탁과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24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전용 세탁물 보관함을 만들었는데, 옷걸이와 세탁물을 덮는 비닐은 모두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세탁소의 형태가 바뀌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24시간 언제든지 세탁물을 맡길 수 있고 아예 카페처럼 변신한 공간도 있습니다.

[왕승현/코리아런드리 이사 : 주말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이제 가족 단위로 오셔서 저희 시설을 많이 이용해주시는 편이고요.]

전국의 동네 세탁소 수는 2017년 2만 7천에서 최근 2만 곳 안팎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

하지만 국내 세탁시장 규모는 올해 5조 7천억 원 수준에서 5년 뒤 7조 2천억 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지속 성장하는 모바일 세탁 플랫폼은 현재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5년 뒤에는 25%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수거 과정에서 일부 세탁물이 손상되거나 대용량 세탁으로 섬세함이 부족하다는 점 등 급증한 이용자 수만큼 늘어나는 불만 사례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최대웅·양지훈,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이준호)
김수영 기자(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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