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서 연안 1㎞ 까지 이동 통로…7월 이후 방류 예정
고농도 방사성 물질 오염 원전 배관은 12년째 그대로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를 비롯한 한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24일 일본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사진은 일본 바다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메시지를 들고 있는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최예용 부위원장.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 2023.4.2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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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방류하는 해저터널 굴착 작업이 오는 지난 22일 완료됐다.
24일 KFB후쿠시마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해수로 방사성 물질을 희석시킨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위해 연안 1㎞ 거리까지 해저 터널을 건설 중이다.
콘크리트로 굳혀진 터널의 출구 부분을 파내는 작업이 남아 있지만 수일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굴착 작업이 끝나면 기계 철거 등을 진행하고 6월 말을 목표로 터널 전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사능 오염수는 7월 이후부터 방류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후쿠시마현 제1 원자력발전소 4호기 건물 꼭대기에서 보호복과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2012.02.20 ⓒAFP=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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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정작 오염수 생성하는 배관은 아직 철거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23일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해 3월부터 2011년 원전 사고 당시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배관을 철거하는 작업을 1년 넘게 진행 중이다.
즉 안에서는 계속 방사성 물질이 발생하고 있는데 밖으로 내보내는 수문만 뚫리게 되는 것이다.
도쿄전력은 5월 말까지 배관 작업에 문제가 되는 97m 구간 부분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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