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자체 조사위원회 구성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전남 196개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한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25일 서면브리핑에서 5·18 자체 조사단을 꾸린 특전사동지회에 대해 미덥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책위는 "국가 차원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에는 협조하지 않으면서 자체 조사위 출범이 진실규명의 척도처럼 주장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맹탕, 재탕 수준의 지난 증언 행사를 보면 자체 조사위 활동이 책임 있는 진상규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분간 지켜보고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특전사동지회가 최소한의 신뢰를 얻으려면 기만적인 '대국민공동선언식'을 폐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는 12일 특전사동지회가 광주에서 하려는 헌혈 행사에 대해서는 "적십자 헌혈 차량에도 총격을 가한 계엄군의 만행으로 박금희 학생 등 수많은 시민이 죽음을 맞았다"며 "진정성 있는 사죄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의심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5·18 부상자회·공로자회가 지역사회 반대를 무릅쓰고 특전사동지회를 초청해 '용서와 화해'를 주제로 한 대국민공동선언식 행사를 강행하자 후속 대응을 위해 꾸려졌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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