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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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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 9월까지 매월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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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인문학 콘서트 포스터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땅끝 전남 해남으로 우리나라의 인문학 지성들이 모인다.

해남군은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한차례 한국 인문학계를 대표하는 명사를 초청하는 '황지우 시인과 함께하는 명사초청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첫 번째로 5월 25일 이창동 영화감독이 해남을 찾는다.

영화의 황홀경을 주제로 자신이 연출한 '박하사탕'과 '시' 등의 작품을 통해 영화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 콘서트 대담은 황지우 시인이 맡는다.

해남 출신인 황지우 시인은 최근 귀향해 고향에서 작품활동과 함께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자문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80년대 시의 전성시대를 이끈 대표 시인으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등 작품집이 있다.

이창동 감독 초청 인문학 콘서트는 해남동초등학교 꿈누리센터에서 열린다.

인문학 콘서트는 화천 이외수 집을 건축한 조병수 건축가, 나의문화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차례로 나선다.

군 관계자는 24일 "영화, 건축, 미술사,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기회를 통해 인문 해남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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