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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 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면서 2골을 넣어 마요르카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은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2018-19시즌 발렌시아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은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최고 평점(8.55)을 받았다. 라리가 공식 수훈 선수로도 뽑혔다. 경기 후 그는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 초반 설정한 목표에 한발 다가섰다. 계속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8경기가 남았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겠다. 가장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요르카는 지난 시즌을 16위로 마쳤고, 2020-21시즌에는 2부 리그에서 경쟁했다. 올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마요르카(11승 7무 12패)는 연승을 달리며 승점 40을 쌓아 10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가 시즌 전체를 통틀어 쌓은 승점(39)도 넘어섰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8경기를 남기고 강등권인 18위 팀이자 '친정' 발렌시아(승점 30)와 승점 차를 벌리며 강등 위기 없이 올 시즌을 마칠 공산이 커졌다.
여기에 이강인의 경기력이 집중적으로 조명받고 있다. 지난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마요르카 선수로는 14년 만에 한 경기에 9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9가 넘는 평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숫자보다는 우리가 팀으로 노력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 덕에 승리한 것이고, 우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 종료 직전 하프 라인 아래부터 약 60m 이상을 달려 득점포를 가동한 이강인은 오른손 검지로 문지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다. 항상 나한테 골을 넣으라고 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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