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은 알렉 볼드윈이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 공식적으로 복귀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 볼드윈(65)은 미국 몬타나에 있는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알렉 볼드윈이 지난 2021년 10월 해당 영화 촬영 중 소품용 총에 들어 있던 실탄을 발사해 촬영 감독 알리나 허친스를 숨지게 한 혐의가 법원에 의해 기각된 이후 하루 만이다.
외신은 "알렉 볼드윈이 갈색 코트에 회색 셔츠, 카우보이 부츠를 신고 촬영을 다시 진행했다"라며 "그는 카우보이 모자에 스카프도 착용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사건 이후 촬영용 소품총을 다시 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외신은 "알렉 볼드윈이 총기 신을 촬영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리허설 중 그런 식으로 무기를 들고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 1월 제기된 알렉 볼드윈(65)의 형사 고발이 취하했다. 알렉 볼드윈 측 변호인은 형사 기소가 기각된 것에 대해 "법원의 결정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정황과 사실 관계의 적절한 조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렉 볼드윈이 형사 책임을 피하게 되자 일부 현지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현지 네티즌들은 "그가 사람을 죽이고도 책임을 피한 것은 전형적인 할리우드 특권이다", "법은 부자에게 다르다", "돈 냄새..", "돈으로 법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완벽한 예이다", "너무 부당해서 믿을 수가 없다" 등의 비판글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최근 알리나 허친스의 부모와 형제 등 유족은 알렉 볼드윈에게 다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허친스의 남편은 볼드윈과 영화 제작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가 지난해 10월 합의하고 소송을 마무리 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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