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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 KPGA코리안투어 대회에서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올가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2살 조우영입니다.
조우영은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골프존오픈 인 제주'(총상금 7억 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합계 8언더파 280타가 된 조우영은 2위 김동민(4언더파 284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의 이창우 이후 약 10년 만이자 통산 10번째입니다.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며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조우영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선수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출전을 위해 프로 전향도 미뤘는데 지난달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 대회에 이어 1부 투어 대회까지 우승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 4천만 원은 4타 차 2위 김동민이 차지했습니다.
조우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김민준, 김동민에게 1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제주의 바람 속에서 김민준이 초반부터 흔들리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사이 조우영은 4번 홀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내 1타를 잃은 김동민을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이어 6번 홀(파5)에선 2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가볍게 이글을 잡고 3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10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인 조우영은 김동민을 비롯한 추격자들이 타수를 잃으면서 한때 5타 차까지 앞서 나가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습니다.
단독 2위를 차지한 김동민은 코리안투어 첫 우승엔 실패했지만 처음으로 우승 상금을 받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강경남과 김민규(3언더파 285타)가 공동 3위에 올랐고, 조우영과 마찬가지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인 장유빈이 박은신, 최승빈과 공동 5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해 아마추어 돌풍에 가세했습니다.
2009년생인 14살 중학생 아마추어 안성현은 공동 35위(6오버파 294타), 코리안투어 3번째(해외 포함 4번째) 컷 통과에 성공한 지난해 장애인 US오픈 우승자 이승민은 공동 68위(14오버파 302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KPGA코리안투어는 다음 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코리아챔피언십으로 시즌 3번째 대회 일정을 이어갑니다.
코리아챔피언십은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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