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 충전비용 신세계포인트로 결제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 'EVSIS(이브이시스)'의 전기차 충전 운영 플랫폼 앱과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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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보시스템 통합(SI) 기업인 롯데정보통신과 신세계아이앤씨가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급성장하는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전국에 추가로 신규 전기차 충전기를 1500기 이상 늘려 총 4000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신세계아이앤씨는 신세계포인트로 전기차 충전 비용을 결제할수록 있도록 할 예정이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기차 등록대수는 38만9855대인 반면 전기차 충전기는 20만5205기에 불과하다. 특히 급속충전기는 2만여대에 불과해 1기당 전국평균 18.6대가 사용하고 있으며, 부산시에서는 1기당 전기차 34대가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오는 2030년 4173억5000만 달러(약 556조원)로 지금의 약 9배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롯데정보통신과 신세계아이앤씨는 각각 그룹사의 유통매장을 적극 활용하고, 아파트단지를 타깃으로 전기차 충전소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 EV' 전기차 충전소. 신세계아이앤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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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1월 전기차 충전 제조 2위 업체 'EVISIS(이브이시스·전 중앙제어)'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그룹사 건물을 포함, 전국에 전기차 충전기를 4000기 이상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국에 2500기 정도 설치했으며, 신규로 1500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충전기 이용자는 '이브이시스' 전용 앱을 통해 충전소 검색은 물론 예약, 결제, 평가까지 할 수 있고, 사업자는 운영관리, 원격제어, 모니터링, 실시간 장애 관제, 정산이 가능하다. 이브이시스는 롯데멤버스 통합회원과 L포인트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충전할때마다 0.5%의 L포인트가 적립되고, L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여기에 롯데마트에서 충전할때 2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하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10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파로스 EV'를 출시하면서 경쟁에 합류했다. 롯데정보통신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시장 조사를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충전을 가장 많이하는 곳이 바로 본인의 주거지역이라며 주타깃을 주거지역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의 완속 및 급속 충전시설 부문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오는 5월부터는 환경부에서 운영중인 급속 충전기 7000여기를 스파로스 EV 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5월부터 '스파로스 EV'를 통한 전기차 충전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서 사용 가능한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거나, 고객이 보유한 신세계포인트로 전기차 충전 비용을 결제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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