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기밀문서 공개 미 언론인 "비밀기록 아직 남아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광주 방문한 전직 미국 언론인 팀 셔록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미국 정부와 전두환 신군부 사이에 오간 비밀 통신기록 '체로키 파일'을 폭로한 전직 미국 언론인 팀 셔록이 6년 만에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5·18 기록관에 따르면 셔록은 어제(22일) 광주 동구 5·18 기록관을 방문해 홍인화 기록관장과 이재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전문위원, 이기봉 5·18 기념재단 사무처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셔록은 간담회에서 "5·18 관련한 미국 비밀 기록은 아직 완전히 해제된 것이 아니다"며 "여전히 미 중앙정보국 CIA 등 정보기관에 남아있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로키 파일'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셔록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남아있는 비밀 기록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 정부의 비밀 기록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평화 활동을 하는 셔록은 최근 관련 활동을 위해 국내에 입국했다가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간담회를 마친 셔록은 5·18 헬기 사격 흔적이 남아있는 전일빌딩 245를 방문하고 5·18 희생자들이 안장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셔록은 5·18 당시 미 국무부와 주한미국대사관이 주고받은 비밀전보를 1996년 공개해 그동안 숨겨졌던 진실을 규명하고 미국 정부의 역할도 밝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셔록은 이 자료를 2017년 5·18 기록관에 기증하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진=5·18 기록관 제공,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