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사격하는 미얀마 공군 헬리콥터 |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지난 한 달 동안 미얀마에서 군사정권 측 미얀마군의 폭격과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가 210명이 넘는 걸로 나타났다.
22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군과 민주 진영 시민방위군(PDF), 소수민족 무장단체(EAO) 간의 전투가 치열한 2개 지역과 4개 주에서 3월 20∼4월 18일 미얀마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210명 이상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
지난 11일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공습으로 175명이 사망한 중부 사가잉지역에서만 총 183명 사망·25명 부상으로 민간인 피해가 가장 컸다.
서부 친주에서 6차례 이상의 공습으로 민간인 2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으며, 미얀마군의 피해가 가장 큰 걸로 알려진 남동부 카야주에서는 정기적인 공습으로 의료인을 포함하여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카렌주에서도 이 기간에 민간인 1명이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작년 10월에도 북부 카친주 파칸구의 공연장 공습으로 80여 명이 사망하는 등 미얀마군의 장악력이 약해진 지역을 중심으로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한 무차별 공습이 빈번해지고 이에 따라 민간인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020년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총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은 미얀마 군부는 반대하는 민주세력을 유혈 진압하고 있다.
인권 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여태까지 군부에 의해 3천427명이 죽었으며, 2만1천474명이 체포·구금됐다.
202134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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