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보도…"신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관심 있다는 것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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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이 일상을 기록하는 아이폰 전용 '저널링(journaling)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쥬라기(Jurassic)'라는 코드명으로 저널링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6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 가을에 출시되는 아이폰 새 운영체제 iOS17에서 구동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 앱은 이용자의 일상생활과 생각 등을 기록한다. 이용자가 직접 기록한 내용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 정보에 접근해 이용자의 일상생활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토대로 이용자가 집에 머무르는 평균 시간 등 일상 패턴을 분석한다. 친구와 회사 동료처럼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의 친밀도도 구분한다.
이용자의 일상적인 하루가 어떤지, 어디를 가는지, 누구와 교류하는지를 기록해 평소와 어떻게 다른지 등을 분석하는 일종의 생활 트래커(tracker)다.
문서는 저널링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워치를 통해 육체적 건강을 측정해 왔는데, 이 앱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 대해서도 애플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이 앱의 유료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애플은 앱 개발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으며 앱에 저장된 데이터는 다른 공간으로 전송되거나 공유되지 않고 일상 분석 작업도 앱 내부에서만 이뤄진다고 문서는 설명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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