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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스마트폰은 역시 ‘삼성’…하반기 폴더블폰 시장서도 승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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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애플과 격차 1% 차이…아이폰14 수요 견조

구글, 6월 중 ‘픽셀 폴드’ 출시 전망…갤럭시Z 시리즈와 경쟁 펼칠듯

한국금융신문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 사진 제공=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애플을 제치고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와 함께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도 앞두고 있어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카날리스는 지난해 11월 프리미엄폰 과 같은 특정 제품 및 가격대에 대한 수요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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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2023년 1분기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자료=카날리스


제조사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전 분기 대비 4% 포인트(p) 감소한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단 1% 포인트(p)다. 지난해 말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가 여전히 높은 수요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샤오미(11%). 오포(10%), 비보(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점유율 확대 배경으로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는 국내 출시 50여 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인도,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도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이 매년 1분기마다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34 5G’를 내놨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갤럭시A24, 갤럭시A54 등의 출시도 예고된 상황이다.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갤럭시A13은 작년 한 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가장 갤럭시A53 모델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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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폴드' 렌더링 이미지. 사진=Onleaks 트위터 갈무리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가 점유율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다만, 애플도 매년 하반기 아이폰을 출시해 다시 애플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구글도 하반기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 출시가 전망돼 하반기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최근 구글이 오는 5월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I/O’에서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고,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픽셀 폴드’의 가격이 1700억달러(약 225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Z폴드4의 미국 출고가는 1799달러(약 239만원)다. 가격대가 삼성전자의 최고급 폴더블폰 모델인 ‘갤럭시Z폴드’ 시리즈와 비슷해 프리미엄 폴더블폰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구글의 폴더블폰 경쟁 참여로 삼성의 위기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아직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만, 구글의 폴더블폰 출시로 점유율을 뺏기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춘 만큼, 당장 구글이 이를 따라 잡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위는 삼성전자로 점유율 82%를 차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오히려 경쟁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진입은 언제든 환영이다. 시장이 커지면 폴더블만의 독특한 경험을 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어 좋게 보고 있다”라며 “경쟁사에 집중하기보단 갤럭시Z플립5, 폴드5뿐만 아니라 내년, 내후년을 잘 준비해 삼성전자가 폴더블 대중화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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