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장용성, 박춘섭 금융통화위원/사진제공=한국은행 |
한국은행 박춘섭·장용성 금융통화위원이 21일 임명장을 받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박 위원은 취임과 동시에 우리 경제 상황에 맞는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된다며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 위원은 이날 오전 취임사에서 "우리 사회는 수년 간의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 활력을 찾아가고 있으나 코로나 기간 중 늘어난 유동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며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도 높은 물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 1년 반에 걸쳐 급격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로 인해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더해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아 우리의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통화정책 운용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관료 출신인 박 위원을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분류한다.
박 위원은 "앞으로 총재와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금통위원들과 지혜를 모아 물가 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용성 위원도 이날 박 위원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장 위원은 취임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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