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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3월 생산자물가 0.1% 상승···공산품·서비스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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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4일 서울의 전통시장 내 마트에서 한 시민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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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음식·숙박 등 서비스와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1% 오른 120.58로 집계돼,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지난해 7월 9.2%를 기록한 후 9개월째 축소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전달 대비 0.2%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이 전달 대비 1.3% 내렸으나 화학제품이 0.7%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7%), 사업지원 서비스(0.1%) 등이 올라 생산자물가가 전달 대비 0.1%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4.6%)과 수산물(-0.5%)이 내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전달 대비 0.9%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도 산업용 도시가스(-3.8%) 등이 내린 영향으로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전달 대비 각각 8.8%, 8.5% 올랐다. 빵(5.5%), 햄버거 및 피자 전문점(3.2%), 한식 음식점(0.6%) 등도 가격이 뛰었다. 공업계기(8.4%), 에틸렌(7.3%)도 상승했다.

반면 풋고추(-43.2%), 딸기(-31.4%), 등유(-6.0), 경유(-3.6%) 등은 전달보다 하락했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8% 올랐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3.3%, 0.7%, 0.4%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더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도 전달 대비 0.6% 올랐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4월 생산자물가는 불확실성이 높다”라며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 인하가 예정돼 있고 천연가스 가격도 내리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반등하는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있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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