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유입 경로는 불명확"…해류나 선박 통한 유입설
제주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
해안선인장의 경우 대개 1m 미만으로 자라고 엽상경(잎 모양 줄기)은 주로 난형(계란 모양)이다. 색깔은 꽃이 황색이고 열매는 자주색을 띤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그간 제주 월령리 선인장이 해류나 선박 등에 의해 유입됐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제주 월령리 선인장의 유입 경로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세계유산본부는 또 월령리 선인장과 비양도 선인장 개체가 동일하며 애월과 보목동에 서식하는 선인장의 경우 남아메리카 기원 분류군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선인장 군락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기타 법정보호종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락에 분포하는 선인장의 경우 크기가 모두 1m 내외로 대부분 생육상태가 양호했다.
일부 선인장은 노령화와 척박한 토양 환경으로 엽상경 색깔이 노란색이나 회녹색을 보였다.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 등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 23일까지 이번 학술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제주 월령리 해안에 분포하는 선인장 야생 군락은 2001년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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