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022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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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한국IDC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이 약 71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IDC는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한 탓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출하량 역시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7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지난해 하반기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늘어난 89.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00달러(약 106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군의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5.6%포인트 증가해 59.7%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국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0.1%로, 전년 동기보다 8.8%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은 중저가 제품군이 주 타깃으로 하는 소비 그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러나 기술적 이점이 확실한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에 소비자가 몰리면서 소비가 양극화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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