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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타격가' 파블로비치 vs '최강 레슬러' 블레이즈, UFC 헤비급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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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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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 최강 타격가와 최강 레슬러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0·러시아)와 커티스 블레이즈(32·미국)는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파블로비치 vs 블레이즈’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블레이즈는 UFC 헤비급 최강의 레슬러다. 총 62번의 테이크다운을 기록했다. 총 톱포지션 점유 시간은 1시간 6분에 달한다. 모두 압도적으로 UFC 헤비급 역사상 1위다.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챔피언 출신으로 압도적인 힘을 이용한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이 주무기다.

이에 맞서는 파블로비치는 UFC 헤비급 최강 타격가다. 분당 8.07회의 타격을 적중시키고, 15분당 6.67회의 녹다운을 기록하고 있다.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많이 때리면서 또 그 한방 한방이 전부 묵직한 선수다. 지난 5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TKO)승으로 끝냈다.

하지만 불안요소가 있다. 바로 레슬링과 그라운드 방어다. 파블로비치는 UFC 데뷔전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42·네덜란드)에게 테이크다운당한 뒤 파운딩에 맞아 TKO패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의 핵심은 블레이즈의 테이크다운을 파블로비치가 막아낼 수 있느냐다.

블레이즈는 “내 레슬링은 다른 선수들에게 큰 문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종합격투기(MMA)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다”며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싸움을 그라운드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은 상대에게 정신적인 압박을 준다”고 큰소리쳤다.

파블로비치의 베이스는 그레코로만 레슬링이다. 5살 때부터 12년 동안 레슬링을 수련했다. UFC 데뷔전에서 레슬링에 고전했지만 신인 선수들이 흔히 겪는 옥타곤 울렁증(jitters)일 뿐이었다고 생각한다.

파블로비치는 “우리는 곧 싸울 거다. 그러니 그가 날 테이크다운할 수 있는지, 없는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경기의 승자는 다음 UFC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파블로비치는 헤비급 랭킹 3위고, 블레이즈는 4위다. 각각 5연승과 3연승으로 승자에게 자격은 충분하다.

현재 UFC 헤비급 ‘GOAT’(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0·미국)가 챔피언 존 존스(35·미국)에게 도전하기로 돼 있다.

블레이즈는 타이틀샷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 이긴다면, 난 (타이틀샷을) 기다릴 거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상관없다”며 “존스든, 미오치치든, 아님 브록 레스너를 데려오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파블로비치는 “너무 앞서 가고 싶지 않다. 지금 내 앞에 주어진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파이터 브래드 타바레스(35·미국)가 브루노 실바(33·브라질)와 미들급에서 격돌한다. 타바레스는 20세기 초 하와이로 집단 이주한 조선인의 후예다.

UFC 파이트 나이트: 파블로비치 vs 블레이즈 메인카드는 오는 23일 오전 8시부터 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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