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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 역사 복원' 마한역사문화센터 최종 후보지에 영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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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입지 분석·기본계획 수립 등 연구용역 9월께 마무리

연합뉴스

지난 3월 열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결의대회
[영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로 전남 영암이 선정됐다.

20일 학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영암군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각 지자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한역사문화센터는 그간 고대사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마한 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기관이다.

아카이브와 교육 전시 시설 등을 갖춰 2026년께 완공될 예정이며 앞으로 마한 복원과 정비 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지로 낙점된 영암 지역은 올해 연구 조사를 거쳐 센터 설립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문화재청 산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마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후보지의 입지 여건을 분석하고, 운영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하는 내용의 연구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연구는 올해 9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영암 옥야리 고분군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한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3세기 무렵까지 한강 유역과 충청도·전라도 일부를 점유한 세력이다.

당시 한반도 남쪽에 등장한 진한, 변한과 함께 삼한(三韓)을 이뤘다. '삼국지' 동이전 등에 따르면 마한에는 54개 소국(小國)이 있었으며 규모가 큰 집단은 1만여 가(家)였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마한이 영산강 유역에서 6세기 초 무렵까지 세력을 유지했으리라 보고 있다.

최근 마한 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센터 설립이 본격화하면서 광주시와 나주, 영암, 해남 등 전남 3개 시군 등 여러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였다.

영암군에는 마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

군은 2004년 마한역사공원을 건립하고 2015년부터' 마한문화축제'를 운영하는 등 마한문화 알리기에 주력해온 점을 들어 센터 유치를 추진해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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