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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긴축 우려에 하락…WTI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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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월 CPI 10.1% 급등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70달러(2.10%) 내린 배럴당 79.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거래소의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89달러(2.23%) 밀린 배럴당 82.8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우려를 키웠다. 3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1% 급등했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9.8% 상승이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경기 위축 우려가 커졌고,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원유 수요가 위축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에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458만1000배럴 감소한 4억6596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5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 휘발유 재고는 129만9000배럴 증가한 2억2354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120만 배럴 감소였다.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5만5000배럴 줄어든 1억1209만 배럴이었다. 전문가 예상치는 90만 배럴 감소였다.

미국의 지난주 정유설비 가동률은 전주 89.3%에서 91%로 올랐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89.9%였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2.4달러(0.6%) 밀린 온스당 2007.3달러에 폐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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