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내놓은 갤럭시 S23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성과다. 다만 지난해 같은 분기 점유율과 비교할 때 애플과의 격차가 좁혀졌고, 구글 또한 다음달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2023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정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22%를 기록해 애플(21%)에 1%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탈환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11%, 오포 10%, 비보가 8%로 뒤를 이었으며 기타업체들이 28%를 차지했다.
1분기 삼성전자가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 2월 선보인 '갤럭시 S23 시리즈' 판매 성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1위 탈환에 안심하긴 이르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하반기에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이기에 1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줄곧 점유율 1위를 기록해왔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점도 과제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다음달 10일 픽셀 폴드를 공개한 후 6월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픽셀 폴드는 옆으로 펼치는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폴드 모델과 유사한 폼팩터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시점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의 경쟁 구도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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