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중국, 올해 신차 3분의 1이 전기차…가격 인하 경쟁도

이투데이
원문보기

중국, 올해 신차 3분의 1이 전기차…가격 인하 경쟁도

속보
트럼프 "韓 한화와 협력해 해군 신형 프리깃함 건조"
테슬라 이어 닛산도 가격 내려
중국 메이커 유리…비야디, 테슬라 추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 현장에서 비야디 부스가 보인다. 상하이(중국)/로이터연합뉴스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터쇼 현장에서 비야디 부스가 보인다. 상하이(중국)/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판매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2760만 대가 될 전망이다. 이중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 차량은 30% 증가한 9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의 신차 가운데 3분의 1이 전기차인 셈이다. 2035년에는 산업이 더욱 성숙해 전기차가 중국 신차 판매의 8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압도하며 대폭 성장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차량 가격을 인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점유율 2위인 미국 테슬라는 올해 1월 모델3와 모델Y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전년 대비 최대 14% 저렴하다. 미국과 유럽의 판매 가격보다 최대 절반 가까이 저렴한 경우도 있다.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일본 닛산자동차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리아 판매 금액을 20% 내렸다.

문제는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는 점이다. 핵심 부품인 자동차 배터리 산업 규모에서 중국은 세계 시장 점유율의 70%를 차지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공급망이 현지에 있어 생산 비용을 한층 줄이기 쉽다.

실제로 중국 비야디(BYD)는 현지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했다. 비야디의 시장점유율은 20%로 테슬라(10%)의 두 배 수준이다. 비야디는 중국에서 테슬라보다 저렴한 10여 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