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올해 54편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작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해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된 '해외 진출형' 14편, 공익적 소재를 담은 '공익형' 30편, AI(인공지능)·디지털 융합 등 방송·미디어 제작환경 변화에 대응해 실험적인 도전을 시도하는 '신기술 융합형' 10편이다.
또 해외 진출형 중에서는 OTT사와 방송·제작사 컨소시엄의 우수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는 'OTT 특화형' 작품을 선정했다.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진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렛미인'(테이크원 스튜디오), 부산 문현동 금괴 사건을 재해석한 '작전명 특종'(케이드래곤), 기후 위기에 대한 통찰을 담은 '빙하'(KBS), 돈의 속성을 파헤치는 '돈의 얼굴'(EBS) 등 10편이다.
또 한국형 여성 히어로물인 '힘쎈여자 강남순'(바른손씨엔씨), 천재소녀와 2% 부족한 유괴범의 기묘한 유대를 그린 '유괴의 날'(에이스토리), 아들의 뺑소니 사건을 은폐하려는 판사와 뺑소니 피해자인 아들을 이용해 출소하려는 조직 두목의 격돌을 그린 '유어아너'(테이크원스튜디오)' 진화론의 길을 탐험하는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행 완전판'(김진혁공작소) 등 일반형 4편도 선정됐다.
공익형으로는 고래 생태계 균열과 지구 변화의 연결고리를 한국 방송 다큐멘터리 최초로 8K로 촬영하는 '고래와 나'(SBS), 지역 최초의 예능형 역사 프로그램 '썰 푸는 아시덜: 제주 현대사의 귀환'(KCTV제주방송) 등이 지원 대상이다.
신기술 융합형에는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가상 공연과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CJENM), 사람 대신 AI 기술을 활용해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하는 MBC 'PD가 사라졌다' 등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이 국내 OTT·방송의 킬러 콘텐츠가 돼 국내·외 흥행은 물론 수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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