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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김민희 '우리의 하루', 칸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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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그 후' 이후 6년 만에 동반 참석할까

더팩트

홍상수 감독(왼쪽)의 30번째 작품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칸 감독주간의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됐다. /㈜화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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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가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18일 11시(현지 시각)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칸 감독주간(55th edition of the Directors’ Fortnight)의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칸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 협회가 기존의 칸 영화제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처음 신설한 부문으로, 현대의 뛰어나고 비전을 가진 진보, 혁신적인 영화들의 발굴에 중점을 두는 선정 경향을 보여왔다.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쥴리앙 레지(Julien Rejl)는 "이제 막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봤다. 어떻게 단순함과 미니멀리즘의 힘을 증가시켜 나가고 있는지 두 아파트의 방들 안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삶의 온갖 즐거움들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됐는지에 관해 얘기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홍상수 감독은 삶에 대한 교훈을 얘기하는 두 인물 간의 평행 편집에서 명료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질문하기의 아주 겸손한 방식이다. 저는 영화의 마지막 샷을 사랑한다. 큰 감동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다"고 평하며 작품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1988, 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 '당신얼굴 앞에서'(2021, 칸 프리미어)에 이어 통상 12번째로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우리의 하루'에는 배우 기주봉, 김민희,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출연했으며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7년 영화 '그 후'로 함께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올랐고 이후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당신얼굴 앞에서'는 2021년 칸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됐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불참했다.

이 가운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우리의 하루'로 6년 만에 칸을 함께 방문할지 관심을 모은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우리의 하루'는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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