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을]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차원 이동하게 된 형제. 형 '마리오'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 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가 있는 다크 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하고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와 ‘키노피오’의 도움을 받아 '쿠파'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형제 '마리오'와 ‘루이지’는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려다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차원 이동하게 된 형제. 형 '마리오'는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피치'가 통치하는 버섯 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빌런 '쿠파'가 있는 다크 랜드로 떨어지며 납치를 당하고 ‘마리오’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피치’와 ‘키노피오’의 도움을 받아 '쿠파'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6일 개봉)는 뉴욕의 평범한 배관공 ‘마리오’가 다른 세계의 빌런 ‘쿠파’에게 납치당한 동생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슈퍼 마리오’로 레벨업 하는 모험을 그렸다.
일루미네이션과 게임 브랜드 닌텐도가 손을 잡고 영화를 탄생시켰다. 닌텐도의 유명 캐릭터 ‘마리오’, ‘루이지’, ‘쿠파’, ‘피치’, ‘동키콩’, ‘키노피오’등은 게임기 속이 아닌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혀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마이클 젤레닉 감독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들, 예를 들어 ‘슈퍼스타’를 먹었을 때 느끼는 희열이나 ‘슈퍼 마리오’가 되는 즐거움 등을 영화 속에서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 방향을 밝혔다.
영화로 캐릭터를 구현하며 빠질 수 없는 성우진의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영화에는 크리스 프랫을 비롯해 안야 테일러 조이, 잭 블랙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그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된 건 작중 최종 보스 ‘쿠파’역을 맡은 잭 블랙이다. 잭 블랙은 앞서 ‘쿵푸팬더’의 주인공 ‘포’를 통해 뛰어난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전작에서 푸근하고 유머러스한 목소리 연기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잭 블랙은 이번 영화에서 악당 연기를 선보여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잭 블랙은 쿠파가 갖고 있는 악명에 걸맞는 위압적인 모습부터 짝사랑하는 피치를 향한 세레나데를 부를 때의 코믹한 모습까지 한 캐릭터 속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나갔다. 이에 대해 그는 “’쿠파’는 위협적이고 강력한 빌런이다. 그를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다. 곳곳에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가 숨어있으며 아동 애니메이션처럼 느껴질 수 있는 극 중 설정 역시 원작 게임을 알고 있다면 어색하지 않게 게임 속 요소를 영화 안으로 끌고왔다는 사실을 눈치채며 감탄할 수 있다.
이질감 없는 그래픽과 원작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액션, 적절한 성우 캐스팅 역시 영화의 큰 강점이다. 흔히 게임이 영화화될 때 팬덤이 걱정하는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지 않게 뛰어난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캐릭터들은 원작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양과 목소리를 통해 원작 팬들의 니즈를 확실하게 채운다.
단점은 영화 속 유의미한 서사가 없다시피하다.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기승전결이 없고 흔한 전개로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익살스러운 에피소드가 이어져도 클라이막스로 향하기 위해 쌓아올리는 과정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영화가 겨냥하고 있는 타겟층이 확실하다는 점 또한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오로지 슈퍼 마리오 시리즈 내지 닌텐도 팬들을 위해 만든 영화라 봐도 무방한 내용은 팬덤에게는 최고의 미디어믹스로 꼽힐 수 있겠지만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스타 캐스팅을 제외했을 때 과연 일반 대중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 지는 다소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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