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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한 위협 대비' 17일 미사일방어훈련…DTT 합의 사흘만에 전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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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미일 미사일방어 훈련을 실시한다.

한미일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서 13차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한미일 미사일방어 훈련과 대잠전 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지 사흘 만에 전격 훈련을 한다.

북한이 정치적 기념일이 많은 4월 무력시위와 도발을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한미군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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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지난 2월 22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방어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일본 해상자위대 콩고급 이지스 구축함 아타고급 아시가라함(DDG 178·7750t급·왼쪽),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8950t급·가운데), 한국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7600t급)이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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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 111주년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을 앞둔 지난 13일에는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이 지난해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를 올해 4월까지 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해 주목된다. 북한이 향후 ICBM 정상 발사와 함께 7차 핵실험도 이미 준비가 끝난 것으로 판단돼 그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다.

해군은 이날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해상 미사일방어훈련을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과 미국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DDG-65·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750t)급이 참가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을 생성해 탐지와 추적, 정보공유 등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김기영(대령) 율곡이이함장은 "최근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미일은 올해 2월 동해 공해상에서 한국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52·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750t급)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했다.

한미일은 지난해 10월에도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다. 당시 한국 해군은 세종대왕함, 미 해군은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을 기함으로 하는 항모강습단의 타이콘데로가급 유도미사일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9800t급)과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65·6900t급)이 참가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콩고급 이지스 구축함 초카이함(DDG-176·7500t급)과 아타고급 아시가라함(DDG 178·7750t급)이 참가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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