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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환영받았다" 실언에 獨 "그런적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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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경제산업상 "오염수 해양 방류 포함, 日 대응 환영받아"
램케 장관 "오염수 방류는 환영 못해"
니시무라 "잘못 말했다" 해명


파이낸셜뉴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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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국제 사회가 환영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공식화하자 독일이 즉각 반박했다. 일본의 투명한 원전 대응은 환영하지만, 이와 별개로 오염수 해양 방류는 환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잘못 말했다"고 실언을 인정했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은 전날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환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회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오염수(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포함한 폐로의 착실한 진전,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일본의 투명성 있는 대응이 환영받았다"고 강조했다.

렘케 장관은 니시무라 경제산업상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실 관계를 지적한 것이다.

렘케 장관은 독일의 탈원전을 언급한 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노력에 비상한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관해서는 환영한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G7은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은 IAEA 검증을 동반한 일본의 투명한 원전 대응을 환영한다고 했으나 오염수 방류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동성명은 "원자로 폐로 작업의 꾸준한 진전, 과학적 증거에 기초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 IAEA의 독립적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절차를 지지한다. 일본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적시됐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회견 이후 취재진에 "잘못 말했다"고 해명했다.

일본은 당초 이번 공동성명에 '방류를 위한 일본의 투명성 있는 프로세스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넣으려다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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