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에어리어 출신 힙합 가수 E-40은 17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원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일어난 일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경기 내내 무례한 야유에 시달려야했고, 참다 못해 4쿼터 도중 등을 돌려 야유를 하던 사람에게 ‘적극적이지만 겸손한 방식으로’ 이를 멈춰줄 것을 부탁했다.
힙합 가수 E-40이 경기장에서 추방되는 과정에서 경호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런 그에게 돌아온 것은 퇴장 조치였다. 그는 이것이 “나의 가수로서, 사업가로서 성공에도 불구하고 인종적인 편견이 남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주장했다.
“경호원은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 사이에 다툼이 있으면 내 잘못이라고 가정하는 듯하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E-40은 골든스테이트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워리어스 선수단이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대표단에 함께했을 정도다.
새크라멘토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같은 주장이 나왔을 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주변 상황과 사실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이 전한 상황은 당사자의 주장과 비교하면 약간 다르다.
‘AP’는 상황에 밝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E-40가 뒤에 앉아 있는 관중들의 시야를 방해하면서 이에 대한 경고를 받았지만, 이에 협조하지 않아서 퇴장 조치됐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홈팀 새크라멘토가 126-123으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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