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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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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성유진, LPGA 대회서 아쉬운 준우승..교포 그레이스 김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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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8번홀 버디 잡고 기뻐하는 성유진(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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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성유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성유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그레이스 김(호주), 류 위(중국)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성유진과 류 위는 버디를 놓쳤고, 그레이스 김이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성유진은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공동 2위에 만족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성유진은 경기 초반 3번(파4)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아이언 샷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위기를 맞았다. 6번홀부터는 연달아 그린을 놓치면서 어렵게 파를 지켰고, 9번홀(파3)에서 이날 첫 보기를 하면서 리니아 스트롬(스웨덴)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린을 벗어났고 두 번째 샷은 짧았다. 파 퍼트는 홀을 살짝 빗나가 보기를 적어냈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기는 했으나 스트롬이 10번(파4)에 이어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2위로 선두를 내줬다.

스트롬은 이후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그 사이 류 위가 이날만 8타를 줄여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1타 차 2위로 밀려난 성유진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이 홀에서 버디를 한 그레이스 김, 류 위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가까스로 연장에 합류했으나 1차 연장에서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고, 세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 반대쪽 러프에 멈췄다.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성유진은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2차 연장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성유진은 “(연장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버디를 잡지 않으면 이기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공격적으로 경기했었다”라며 “굉장한 경험이었고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깊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그레이스 김은 그린 앞에서 어프로치 한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고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은 지난해 LPGA 2부 엡손 투어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이번 시즌 데뷔한 신인이다.

2000년생으로 아마추어 시절엔 2021년 호주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2018년 유스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유망주다.

올해 LPGA 루키로 세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9000만원)를 받았다.

또 다른 초청 선수 황유민(19)은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9위, 최혜진(24)은 공동 13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김효주(28)는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쳐 공동 49위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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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그레이스 김(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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