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국제유가 흐름

한은 "국제유가 상방 압력 작용…러시아발 높은 변동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왓포드 시티 로이터=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주도로 마련된 산유국 협의체 OPEC+가 내달 5일 원유 생산량을 결정하는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장중 73.6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해 전장 대비 1.3% 올라 77.24달러로 마감했다. 2022.11.28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유가의 상방 압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의 천연가스 수급 차질 등 전개 양상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를 보면 이같은 내용의 '향후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평가' 이슈 분석이 실렸다.

박나영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조사역은 "향후 국제유가 전망과 관련해 서방국의 대(對) 러시아 제재 이후 석유 교역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러시아산 공급 관련 불확실성은 유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향후 러시아산 원유 및 정제유 공급 감소가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경우 유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박 조사역은 "수요 측면에서는 올해 중국의 석유 수요회복 규모가 유가의 추가 상승 폭을 결정하는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다른 국가보다 정제유 소비에서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향후 제조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다면 유가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걸로 판단했다.

박 조사역은 "향후 국제유가는 이런 상방 압력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여타 요인의 전개양상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럽 천연가스 수급 차질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공급 불안은 상방 리스크로, 미국 등 비(非) OPEC 국가의 증산 가능성, 금융 불안 재확산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략비축유와 관련한 정책 불확실성 또한 유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